"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 연말 스트레스 심각"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연말에 평상시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사람인이 발표한 구직자 75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연말이 다가오면서 평소보다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75.5%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65.4%)보다 10.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말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 원인으로는 '취업이 잘 풀리지 않는 조급함'(55.3%, 복수응답)이 첫 번째로 꼽혔다.
'취업에 대한 압박감'(53.6%)이 바로 뒤를 이었고 '확신이 안 서는 불투명한 미래'(49%)도 압박 요인이었다.
이어 '또 한 살 먹는 나이'(44.3%), '끝없는 지출로 인한 경제적 빈곤'(34.2%), '외로운 솔로, 결혼에 대한 압박감'(24.1%), '스펙 등 능력 불만족'(2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스는 주는 사람은 '자기 자신'(60.6%, 복수응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모님, 가족 및 친지'(44.5%), '친구'(14%), '학교 선·후배'(10.5%), '엄친딸 등 부모님 지인'(10.3%) 등이 있었다.
연말 스트레스로 인해 입는 피해에 대해서는 42.4%의 구직자가 '구직 집중력이 하락했다'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잦은 짜증 등 성격이 나빠졌다'(36.6%), '대인기피 증상이 생겼다'(26.2%), '불면증, 두통 등 질병이 생겼다'(24.6%) 등 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우울감'(42.2%, 복수응답%), '불면증 등 수면장애'(34.2%), '만성피로'(31.2%), '피부 트러블'(23.7%), '소화기질환'(23.4%), '두통, 어지러움'(22.7%), '폭식'(22.7%) 등의 신체적 이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연말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 90.1%의 구직자가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 방법으로는 '혼자만의 휴식시간을 갖는다'(44.2%, 복수응답), '운동·취미생활을 한다'(37.2%),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32.2%), '구직활동에 더욱 집중한다'(25.4%), '새로운 계획을 수립한다'(21.1%), '가족, 친구 등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을 갖는다'(20.9%) 등을 들었다.
[김잔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