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철회를 선언한 철도노조가 잠시 후인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업무에 복귀합니다.
김명환 위원장은 당분간 투쟁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민주노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1 】
박유영 기자! 철도노조 지도부를 제외한 나머지 조합원들은 전부 복귀한다고 보면 됩니까?
【 기자1 】
네, 그럴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수배가 떨어진 30여 명의 지도부는 현장에 복귀하는 순간 자진 출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검거되므로 돌아오지 않을 것 같고요.
다른 일반 조합원들은 복귀하는 걸로 방침이 내려졌기 때문에,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일터로 돌아갈 것 같습니다.
철도노조는 오전 9시부터 지구별로 현장투쟁 결의대회를 진행했고, 11시까지 업무에 복귀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2 】
'파업은 풀되, 민영화 저지 투쟁은 계속한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남겼는데,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거죠?
【 기자2 】
일단 오늘 오후 1시에는 KTX범대위, 그러니까 철도노조와 KTX 민영화를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모여 만든 범대책위원회가 이곳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민주노총은 오늘과 금요일(3일)에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요.
이어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월 25일까지는 예정된 촛불집회와 2차, 3차 총파업 결의대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 질문3 】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의 거취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3 】
김 위원장은 일단 외부 활동을 자제할 방침입니다.
또 당분간 기자회견이나 언론 인터뷰 등 공식적인 입장 표명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경찰에 자진 출석하느냐 여부도 관심사인데, 내부 논의 결과 빠른 시일 내에 출석하지는 않겠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상태입니다.
경찰 역시 강제 진입하거나 무리한 체포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라 김 위원장의 신병 확보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머무르면서 민영화 저지를 위한 현장투쟁을 계속 지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앞에서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