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 케이크 찾는 분 많으실텐데요,
유통기한을 속여 수십만 개의 빵과 케이크를 유명 백화점에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잠실동의 한 유명 제과업체 창고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곳곳에 즐비한 케이크와 빵들.
하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유통기한 표시가 없습니다.
다른 유명 제빵 프랜차이즈업체 창고.
이번엔 빵을 만드는 찹쌀가루 등 원료 제품들에 제조일자가 없습니다.
출고할 때 이것을 (제조일자를) 찍는다는 거죠?
(찹쌀도 국산이다 보니까 타산이 솔직히 안 맞아서.)
55살 강 모 씨 등 4개 업체 대표들은 지난 2011년부터 유통기한이 지난 수십만 개의 케이크 등을 백화점 등에 팔아 6억 원을 챙겼습니다.
이들은 케이크를 출고일을 기준으로 유통기한을 표시해 판매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제과업체 대표는 19곳의 유명 백화점에 입점해 매장을 운영해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한수 /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장
- "백화점 내에도자체 매장을 가지고 있어서 그곳을 통해서도 억대의 제품을 이런식으로 표시해서 판매한 부분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업체 4곳의 대표와 법인을 불구속 기소하고, 다른 업체 4곳은 관할 관청에 행정처분을 하도록 통보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