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입 구직자들은 면접 준비 비용으로 5만원 가량 지출했지만 60%는 면접비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람인은 지난해 면접 경험이 있는 신입 구직자 571명을 대상으로 '면접 시 지출한 비용'을 조사한 결과, 면접 1회당 평균5만2000원(의상구입비 제외)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5만4000원으로 여성이 지출한 4만9000원보다 많았다.
지출 비용을 살펴보면 1만원~3만원 미만(34.3%), 1만원 미만(22.1%), 3만원~6만원 미만(20.7%), 9만원~12만원 미만(7.5%), 6만원~9만원 미만(6.1%)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구직자 1인당 평균 면접횟수는 약 4회로 1년간 총 20만 8000원을 면접 준비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의상구입비를 더하면 면접 비용은 더 증가한다. 실제로 응답자의 72.9%가 면접을 위해 별도의 정장과 구두 등을 구입했으며 그 비용은 평균 28만 3,000원이었다. 즉 구직자들은 면접을 위해 50만원 정도를 지출한 것이다.
하지만 기업으로부터 면접비를 받은 구직자는 39.9%에 불과했다. 금액도 1회 평균 3만원으로 구직자들이 지출하는 비용에 미치지 못했다.
면접 지출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자도 69.9%에 달했다. 이로 인해 33.1%는 면접을 포기한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면접 준비 비용은 주로 '저축 등 모아둔 돈을 활용'한다는
한편 구직자들이 기업에 기대하는 면접비는 평균 4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는 1만원~3만원 미만(41.7%), 3만원~6만원 미만(35.4%), 6만원~9만원 미만(9.1%) 등의 순이었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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