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종 변호사가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에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합류한 것을 두고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세 불리기'라며 일침을 가했다.
박 변호사는 6일 MBN '뉴스공감'에 출연해 "안 의원은 어제까지 자신의 욕을 한 윤 전 장관을 끌어들여서 '세 불리기'를 한다"며 "마치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변호사는 "윤 전 장관이 얼마 전까지도 '(안 의원은) 정치개혁의 아이콘이 될 수 없다'며 반대진영에 서있었다"며 "그(안 의원)의 열의에 감동해서 '역사의 필연'이라고 말하는 것은 평양방송을 듣는 것 같다"고 강하게 꼬집었다.
그는 "안 의원 본인이 자신만의 확고한 실력이 쌓여있다면 20대 학생대표자·30대 취업남녀·40대 전업주부·50대 교수와 같은 이름이 안 알려진 사람으로 새정추 자문단이나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고 주장했다.
또 박 변호사는 윤 전 장관의 말을 인용해 최근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은 버렸다'고 밝힌 안 의원의 입장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그는 "안 의원은 대통령을 도전해야한다. 그래야 정치개혁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을 안 할거면 물러서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진영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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