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의원 등이 기소된 '내란음모 사건' 재판에서 음성 녹음파일이 증거로서 공개됐지만 말소리가 부정확하게 들려 쟁점으로 남았다.
7일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김정운) 심리로 열린 32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지난해 5월 10일 경기도 광주 곤지암청소년수련원 RO 모임 녹음파일을 증거조사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녹음파일 32개를 재생, 청취했지만 주변 잡음으로 인해 정확히 들리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검찰과 변호인단의 의견이 엇갈렸던 이 의원이 김근래 피고인을 향해 외친 말이 부정확하게 들렸다. 그동안 검찰은 이 의원이 김 피고인의 이름 뒤에 '지휘원'을 붙여 불렀다며 이는 이 의원이 RO 총책이라는 점과 김 피고인이 RO의 경기동부권역 대표라는 점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단은 이름 뒤에 이어진 말은 '지금 오나'라면서 이 의원이 모임에 지각한 김 피고인을 지적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해왔다.
RO의 실체가 존재하는지와 연결되면서 양측 주장이 엇
오후 재판에서는 지난해 5월 12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마리스타교육수사회에서 열린 RO 모임에서 참가자들의 발언이 담긴 녹음파일에 대한 증거조사가 열린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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