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사건 이후, 우리 해군은 소말리아 해역에 대한 감시를 한층 강화했는데요.
해군 청해 부대 15진 강감찬함이 출항에 앞서 박진감 넘치는 훈련 현장을 공개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덴만을 항해 중이던 우리나라 상선이 피랍됐다는 무전이 날아듭니다.
강감찬함이 순식간에 비상 태세와 함께 전투 배치로 돌입하자마자 출동 명령이 떨어집니다.
▶ 인터뷰 : 송화은 / 강감찬함 조타사
- "현 시각 이후 피랍 선박 구출 작전 실시할 예정. 총원 전투배치."
해군 특수부대 UDT 대원들이 탑승한 고속 단정이 파도를 가르며 피랍 상선으로 접근합니다.
하늘에는 저격수들을 태운 링스헬기가 사주 경계를 펼치고, 이 틈을 타 UDT 대원들이 재빠르게 상선으로 진입해, 선원을 구출합니다.
하늘과 바다를 순식간에 에워싸는, 고도의 훈련은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청해부대 UDT 15진 공격팀장
- "우리 청해 부대 15진 총원은 실전 같은 이번 훈련을 통해 2억만 리 아덴만에서 어떠한 임무를 주더라도 반듯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아덴만에서 납치된 우리나라 화물선이나, 우리 선원이 탄 선박은 7척.
이곳에는 18개국 43척의 군함이 돌아가며 해적을 막고 있지만, 여전히 긴장감이 높습니다.
훈련을 끝낸 청해 부대 15진 강감찬함은 오는 16일 임무 수행을 위해 아덴만으로 떠납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