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여성 승객들을 희롱하고 욕설을 내뱉는 버스 민폐남이 인터넷에서 논란이 됐는데요.
이번엔 여성 버스 기사에게 막말을 하는 버스 무개념녀까지 등장했습니다.
김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술에 취한 남성이 멀쩡히 앉아 있는 다른 승객들에게 자리를 비켜달라고 떼를 씁니다.
여성 승객에게 함께 앉자며 행패를 부리고 욕설까지 내뱉습니다.
"저기 괜찮은데, 옆에 앉아도 돼요? 여기 앉아요, 여기 앉아요? 어디 앉느냐고!"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버스 민폐남' 영상입니다.
순식간에 SNS를 통해 퍼졌고,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서울 불광동
- "기분이 안 좋죠, 당연히. 할 수만 있다면 때리고도 싶고…."
이번엔 버스 무개념녀까지 등장했습니다.
한 여성이 뒷문으로 버스에 타다 다칠뻔 했다며 버스 기사에게 막말을 내뱉습니다.
"뭘 안 지켰는데요, 아줌마. 내가 타는데 아줌마가 문 닫았잖아. 사람 타는 거 안 보였어요? 사람 타는 거 안 봤느냐고!"
뒷문으로 타면 안된다는 기사 말에도 적반하장입니다.
"뭘 잘했다고 난리야. 여자 운전자 아니랄까봐 말 더럽게 많네. 왜 뒤로 타는 게 잘못됐냐고! 정신병자 같은 소리하지마, 진짜."
▶ 인터뷰 : 류석춘 /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 "공공의식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이런 경우) 처벌되지 않는 일이 반복돼서…."
한동안 뜸하던 '무개념남'과 '막말녀' 파문이 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성 VJ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