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 총파업 출정식, 14년 만에 의료계 파업 진행되나…

의사협회 총파업 출정식

철도파업이 일단락 된 가운데 이번에는 의료계가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는 오늘(11일)부터 이틀간의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집단휴진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의협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내일까지 의협 회관에서 각 지역 대표 5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의료제도 바로 세우기 전국 의사 총파업 출정식’을 개최합니다.

12일까지 분과 토론을 거쳐 파업이 결의되면 전국적인 휴진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제기 됐습니다.

다만, 파업을 결정한다 하더라도 9만 5천여 명의 전체 회원을 상대로 우편, 모바일 등의 방식으로 찬반을 묻는 투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기는 구정 연휴 이후인 2월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이 결정될 경우, 지난 2000년 의약 분업 파업 이후 14년 만에 의사들이 전면 파업에 들어가는 겁니다. 시행될 경우 심각한 의료 공백이 우려됩니다.

의협의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 의료’와 ‘의료법인 산하 호텔·장례식 등 자회사 허용’에 대한 반발입니다.

정부는 의협이 파업 결정을 내릴 경우 법에 따라 단호히 대처하겠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