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오늘(8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4시간 가량 계속됐습니다.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법정에 출두한 김 부원장은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 내용 대부분을 완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김흥주 씨로부터 2억 3천만 원을 받고 광주의 골드상호신용금고 인수를 도와줬다는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바 있습니다.
김 부원장에 대한 영장발부 여부는 법원의 판단에 따라 오늘 밤 늦게나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조만간 이근영 전 금감원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전 원장을 상대로 당시 비은행검사 1국장이었던 김중회 씨에게 김흥주 씨를 만나보라고 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 전 원장은 부실 금고를 처리하기 곤란한 상황에서 친구의 조카인 김흥주 씨가 금고 인수를 희망해 오자, 담당국장이던 김중회 부원장에게 만나 보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1년 초 김 씨가 총리실 산하 암행 감찰반이 적발한 국세청 고위 간부의 비위 행위를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김흥주 씨와 돈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 부장검사 등 검찰 간부 두 명도 수사 대상이라고 밝혀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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