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 한파가 잠시 물러나면서 한결 따뜻한 날씨를 보였는데요.
전국 곳곳에서 열린 축제에는 겨울 정취를 만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힘찬 함성과 함께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다로 주저 없이 뛰어듭니다.
살을 에는 강추위지만, 거친 파도를 가르며, 겨울 바다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올해로 27번째를 맞은 북극곰 수영대회에는 전국에서 수영 동호회 회원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흥옥 / 안산 올림픽수영 동호회
- "바다에 들어갈 때 그 짜릿함, 스릴 그건 아무도 모릅니다. 들어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차디찼던 겨울 바다는 금세 한겨울 놀이터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울산과학기술대 수영동아리
- "(바다에)들어가기 전에는 추울까 두려웠는데, 지금은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축제장.
꽁꽁 언 얼음 구멍 사이로 팔뚝 만한 산천어를 낚아 올리는 짜릿함에 추위도 잊었습니다.
물에 들어가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것도 색다른 재미입니다.
▶ 인터뷰 : 최재원 / 경기 안양시
- "너무 재미있고, 올 한 해를 행복하게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위가 주춤했던 주말, 나들이객들은 제각기 겨울의 낭만과 정취를 즐겼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