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숙인이 동료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렸다.
얼굴이 우습게 생겼다는 게 이유였다.
13일 MBN에 따르면 11일 오후 서울 전농동 한 골목에서 한 노숙인이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 쉼터에 거주하는 노숙인 67살 박 모 씨가 동료인 이 모 씨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들이댄 것이다.
박 씨는 한명이 지나다니기도 어려운 좁은 골목에서 미리 구입한 흉기로 이 씨의 엽구리를 두 차레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이 씨의 외모가 우습게 보인다는 것이다.
이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위독한 상태다.
병원 관계자는 "아마 출혈이 안에서 많이 일어나서 바로 응급수술 들어간다고 얘기했고 새벽에 상태가 악화된 듯 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조울증으로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도중 휴가를 나왔다가 하루 만에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
경찰은 살인 미수 혐의로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 사진 출처 = MBN영상 캡처]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