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13일 국내 최고령 위안부 김복득(97·통영) 할머니의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 영어·중국어판을 오는 14일에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한 영어판 1000부, 중국어판 500부는 세계 각국 교육계에 무료로 배포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올바른 교육과 이해를 도울 전망이다.
고영진 경남교육감과 김 할머니는 14일 오전 도교육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에 보낼 책자에 사인한 후 발송할 계획이다.
특히 고 교육감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교육부 동북아역사대책팀장·담당연구사,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중등교육과장 등과 함께 미국 대사관을 방문해 영어·중국어판 증언록을 직접 전달할 것이다.
이 자리에서 올바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해 교육을 위한 미국의 지원과 동참을 요청하는 한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소녀상에 증언록을 헌정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 3월 한글판 증언록을 처음 펴낸 데 이어 그해 8월 일본어판을 발간했으
도교육청은 위안부 피해자의 실상을 알리고 일본의 망언에 대한 우리 학생들에게 논리적 대응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내 전 초·중·고교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이해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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