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기승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랑의 온정이 끓어 넘쳤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웃돕기 성금 모금 현황을 나타내는 사랑의 온도탑이 100.7도를 기록해 '희망 2014 나눔 캠페인'이 시작된 지 55일 만에 100도를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사랑의 온도탑은 올해 캠페인 모금 목표액(3110억원)의 1%에 해당하는 31억1000만원이 모금 때마다 온도가 1도씩 올라갔으며 목표액이 달성되면서 100도를 돌파했다. 지금까지 모인 성금은 3162억원으로 1999년 연말연시 캠페인 이후 역대 최고 모금액이다. 지난해 모금액인 3020억원보다 142억원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2670억원을 목표로 총 3020억원을 모금해 113.1도를 기록했다.
이번 성금에서 기부자별 모금액을 보면 기업 기부금이 2206억원으로 전체의 69.8%를 차지했다. 개인 기부금은 96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개인 기부의 경우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회원 수(448명)와 직장인 월급 기부 등이 크게 늘며 큰 상승폭을 그렸다. 기업기부 역시 캠페인 첫날 현대차그룹이 지난해보다 50억원 많은 250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삼성그룹이 500억원을 기부하는 등 대다수 기업들이 이웃돕기 성금모금에 동참하면서 지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이웃을 사랑하는 온정을 보여준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는 31일까지 남은 캠페인 기간 동안 더 많은 정성이 모여 외롭고 소외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요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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