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 남한산성의 살림살이를 엿볼 수 있는 역사서가 발간됐습니다.
조선 후기 군사·행정의 핵심이었던 남한산성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웅장한 성곽이 물 흐르듯 펼쳐집니다.
남한산성은 조선 후기 5군영 중의 하나인 수어영의 근거지로 당시의 행정과 군사가 집중된 곳.
이 때문에 남한산성 창고는 비어 있을 틈이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물자를 보관했고 어떻게 운영했을까?
남한산성의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역사서가 발간됐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이 책 두 권에는 120년 전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당시 물자를 꼼꼼히 기록한 회계장부를 토대로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책에는 금과 은, 엽전을 비롯해 노비 현황까지 생활과 관련된 각종 물품이 자세히 기록돼 있고,
두 번째 책은 320여 종에 달하는 무기와 군수 부속품 현황을 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용 / 남한산성문화관광사업단 선임연구원
- "(남한)산성 도시가 어떻게 운영이 됐는지에 대한 자세한 사회·경제적인 의미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오는 6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남한산성.
새로운 가치와 역사의 기록사료로 시민들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