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30분께 경기도 포천시 영중면 영평2리에서 미군 헬기가 저공 정지 상태로 훈련을 하다 이모씨(64)의 축사 1개동 지붕이 절반 가량 내려 앉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축사에는 임신한 젖소 등 37마리의 젖소가 있었으며 축사 옆 슬레이트 건물도 헬기 바람에 의해 빗물 가림막과 물받이, 슬레이트 서너장이 깨져 바닥에 떨어졌다.
이씨는 소방 관계자에게 "헬기 3대가 천천히 날아오다 축사 위 20~30m 상공에서 1분 정도 정지한 상황에서 바람 등에 의해 축사 파이프가 휘어졌다"면
이번 사고는 미군 헬기가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천시와 미 2사단은 축사 주인과 주변 주민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와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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