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면서 서울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올해 첫 발령됐다. 앞서 기상청은 성남·안산·안양권 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기상청은 17일 오전 11시께 '주의보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m³(세제곱미터) 당 140~150㎍(마이크로 그램)을 기록했다. 이는 평소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보다 3배 정도 높은 수치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면 노약자와 어린아이는 물론 일반인도 장시간에 걸친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 한 경우 황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후 귀가하면 손을 반드시 씻어야 한다.
이날 오전 현재 안개가 짙게 끼면서 김포공항 주변 시계가 50m에 불과해 '저시정 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도·김해·광주·울산 등으로 운항하는 항공기 20편이 모두 결항, 해당 지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20편도 운항치 않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선 대부분도 출발이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으며 김포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역시 결항은 없으나 출발이 지연되고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대기가 안정돼 있고 안개가 끼어 미세먼지 농도
하지만 기상청은 이번 미세먼지 비상사태가 오는 18일이면 잠잠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주께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미세먼지는 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류영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