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에 이어 부안 오리농장까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자 전북 부안군과 농가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우려했던 전국 확산이 현실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부안 연결합니다.
강세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추가로 발생한 전북 부안의 한 오리농장 앞입니다.
농장 길목에는 차단막이 설치돼 차량과 사람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고창에 이어 이곳 부안 농장까지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것으로 판명되자 축산농가는 한 마디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비상체제에 돌입한 방역 당국도 당혹스럽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전국 확산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전라북도는 거점 소독장소와 이동통제 초소를 170여 곳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닭과 오리 9만 마리를 살처분한데 이어 추가로 3만 마리를 땅에 묻고 있습니다.
전북과 인접한 전라남도와 충청남도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통제 초소를 확대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이후로 AI 의심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지만,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은 고창 농장에서 17만 마리의 새끼 오리가 전국으로 분양된 만큼 AI가 언제 어디서 발병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또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발견된 가창오리의 폐사 원인이 이르면 내일(20일) 발표될 예정인데요.
만약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판명나면 철새 이동경로가 위험 반경에 들게 돼, 이번 AI 사태는 국가적인 재난에 준하는 위기 상황으로 커지게 됩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축산농가와 방역 당국은 지금 초비상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전북 부안에서 MBN뉴스 강세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