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400여 개의 초.중.고교 중에 인근에 유해업소가 한 곳도 없는 학교는 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단란주점과 호텔은 물론이고 키스방 등 신종 퇴폐업소 등이 들어서는 등 매년 유해업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시의회 김길용 교육의원은 부산시교육청의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기준 학교정화구역 내 유해업소가 4133개로, 2009년(3696개)에 비해 11.8%(437개) 늘어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유흥.단란주점이 전체의 44.1%인 1821곳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호텔.여관(794곳.19.2%), 노래연습장(771곳.18.6%), 당구장(422곳.10.2%), PC방(92곳.2.2%)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진구가 8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사하구(509곳), 동래구(502곳), 사상구(392곳), 북구(308곳) 순이다.
전체 유해업소 가운데 불법 업소는 79개로 2009년 32개보다 2.5배 늘어났다.
이들 불법 업소 중에는 키스방, 성인용품 판매점, 전화방, 변태 마사지업소 등 유사성행위 영업을 하는 신종 퇴폐업소가 절반인 42곳을 차지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김 의원은 "부산지역 419개 학교 중 유해업소가 한 곳도 없는 학교는 겨우 7곳에 불과했다"며 "학교정화
학교보건법은 학교 주변 200m 내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지정해 유해업소의 영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영업을 할 경우에는 학교환경위생정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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