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작년에 발생한 이상기후와 이로 인한 농업, 국토 교통 등 분야별 대응책 등을 정리한 '2013년 이상기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습니다.
이 보고서는 작년 한 해 동안 한파와 폭염, 장마, 가뭄 등 이상기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1월 상순 전국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11.1도로 평년보다 5.8도 낮아 우리나라 전역에서 기상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여름철 남부 지방과 제주도의 열대야 일수는 각각 18.7일과 52.5일로 역시 73년 이후 가장 많았습니다.
장마전선이 주로 북한과 중부 지방에 형성되면서 중부지방의 장마는 49일이나 지속됐고 이 기간 526.5㎜(평년 366.4㎜)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 같은 이상기후로 농업, 국토관리, 교통, 방재, 산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폭염으로 온열 질환자는 1천195명이 발생해 이 중 14
10월에 우리나라에 상륙한 24호 태풍 다나스 등 집중호우에 의해 1천566억원의 시설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정부는 분야별 이상기후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상화된 이상기후 현상에 범정부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부처 간 융합행정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