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대상기업 10곳중 9곳은 감축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도 총 5억4231만t으로 예상배출량(5억6361만t) 보다 3.78% 줄었다.
환경부는 2013년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대상 기업 434곳 중 90.3%인 392개 기업이 감축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는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체를 관리업체로 지정하고 매년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등 그 이행을 관리하는 제도다.
대상 기업들은 온실가스 5억4231만t을 배출해 예상배출량(5억6361만t)보다 2130만t(3.78%)을 감축했다. 이는 우리나라 산림이 연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총량에서 배출량을 뺀 이산화탄소 순 흡수량의 53.7%에 해당하는 양이다
당초 감축 목표(약 800만t)의 2.7배를 줄인 것에 대해 환경부는 목표관리제 시행을 계기로 기업들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이행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690만t), 철강(573만t), 반도체·디스플레이·전기전자(530만t) 등
기업별로는 포스코가 297만9000t으로 가장 많은 양을 줄였고 이어 한전(149만7000t), 에쓰오일(136만9000t) 등이 뒤를 이었다.
환경부 관계자는 "업계와 협의해 목표관리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배출권 거래제 시행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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