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산재병원에 대한 통합 조정 기능을 수행하게 되는 산재모병원을 울산 울주군 울산과기대(UNIST)에 짓는다고 23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UNIST에 병원, 임상연구동, 장례식장 등을 갖춘 500병상 규모의 산재모병원을 짓겠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5년이며 총 사업비는 4269억원이다.
고용노동부는 산재모병원에 중증 외상성 산재 환자를 위한 응급외상센터, 수지접합센터, 화상센터 등 산재 특화 시설을 설치하며, 개발한 치료기법을 각 지역 산재병원에 보급해 이들 병원이 지역 거점 산재전문병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 산재환자는 매년 9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으며, 외상환자는 초기 응급처치를 못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새로운 의료기술 보급에 따른 장해 감소로 사회경제적 손실 절감액은 연간 15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연구개발 기능을 바탕으로 세계 10대 전문병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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