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10대 여자친구를 때려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숨진 여자친구와 열흘이 넘도록 함께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기 의정부시의 한 오피스텔.
어제 저녁 6시쯤 이곳에 살던 20살 한 모 씨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여자친구인 17살 주 모 양을 숨지게 한 혐의였습니다.
현장에는 숨진 여자친구의 시신이 부패한 상태로 침대 옆 바닥에 방치돼 있었습니다.
한 씨는 열흘이 넘도록 시신 옆에서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씨는 여자친구가 거짓말을 해 폭행했는데 숨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 등으로 미뤄 지난달 말에서 이번 달 초 사이에 여성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