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경력단절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가사 및 육아에만 전념하는 인구 수가 약 722만 명으로 사상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다양한 법적 조치가 마련되고 있지만 여전히 결혼과 출산, 육아를 거치면서 여성들은 재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높은 연령대의 기혼 여성'이라는 점이 업무에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직업이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녀의 인연을 맺어주는 '커플매니저'다.
24일 결혼정보회사 가연에 따르면 '가연 커플매니저 연평균 급여 실태조사' 결과 2013년 기준 가연 커플매니저들의 연평균 급여는 약 4500만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에서 공개한 직장 연차별 평균 연봉에 따르면 4000만원대 연봉을 받기 위해서는 직장생활 9년차 이상이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연 커플매니저 대부분이 결혼한 여성 인력이라는 점을 전제했을 때 적지 않은 수준의 연봉이다.
특히 연차가 2년 이상인 커플매니저들의 연평균 급여는 작년 79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성장 폭을 보면 작년에는 전년대비 평균 16%, 지난 2012년에는 전년대비 평균 39%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플매니저들의 평균 연령을 집계한 결과는 46세로 나타났다.
가연 관계자는 "남녀의 인연을 맺어주는 커플매니저 특성상 풍부한 경험을 통해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진실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박미숙 가연 이사는 "커플매니저는 개인의 결혼, 육아 경험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 경험도 중요한 업무적 자산이 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결혼 이후 새롭게 도전해 꾸준히 해나갈 수 있는 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