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있었던 10대 살인사건에 공범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죄를 주도했던 피의자의 친동생 부부였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장한 남자들이 학교 운동장으로 몰려갑니다.
발길질이 시작되면서, 격투가 벌어집니다.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살해당한 19살 김 모 군과 김 군을 숨지게 한 일당입니다.
숨진 19살 김 모 군과 현재 중태에 빠져 있는 23살 최 모 씨가 서열을 정하려고 격투를 벌인 겁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최 씨와 김 군은 이곳 학교 운동장에서 3차례 격투 끝에 최 씨가 이기면서 서열을 정리했습니다."
이후 김 군은 주범인 23살 이 모 씨의 친동생 집에 감금됐고, 이 씨와 최 씨, 그리고 17살 조 모 군, 이렇게 3명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조사결과 사건 당시 처가에 갔다던 주범 이 씨의 친동생 부부도 살해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동생 22살 이 씨는 3명과 함께 김 군을 살해했고, 이후 자수를 하려던 최 씨를 중태에 빠뜨리고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유환 / 창원 서부경찰서 강력1팀장
- ""(주범의) 동생도 처음부터 끝까지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고, 동생의 부인은 10일 이상 같은 집에 거주하면서 범행이 이루어지도록 도와준…."
경찰은, 이 씨 형제와 조 모 군을 살인 혐의로 구속하고, 동생의 부인은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