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숙원인 어린이대공원 동물원(더 파크)이 사업추진 10년 만인 오는 4월 25일 드디어 문을 연다.
부산시는 부산진구 초읍 어린이대공원 동물원(8만4000㎡) 개장일을 4월 25일로 잠정적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시와 동물원 측은 당초 어린이날인 5월 5일 개장 계획을 세웠다가 만일에 대비한 시설 점검 등 시험 운전을 위해 조기 개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시는 동물사 15동, 공연장, 동물병원, 편익시설 5동 등 건축공사를 이달 중 완료하고 123종의 동물 수급과 적응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동물원 개장 시 우려되는 주차난과 주변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주차장 확충공사(600면→1400면)를 3월까지 완료하고 초읍고개 시민도서관과 노상주차장 270면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또 교통안내전광판, CCTV, 신호등, 버스정보안내 시스템을 설치하고 차량진입로 확충을 통한 신속한 주차 가능 시스템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또 개장 초기 대공원 주변의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동물원 조성사업은 2004년 11월 최초 사업시행자 지정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지만 그동안 시행사의 자금난, 시공사의 워크아웃 등으로 수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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