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지난해 서울 대구 등 6개 광역시.도에서 폐가전제품 무상 방문수거사업을 벌인 결과 모두 16만2000여대의 세탁기, 냉장고 등을 수거했다고 6일 밝혔다.
수거한 폐가전제품을 중량으로 환산하면 7457t에 이르며, 배출 스티커 비용 절감액은 약 21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무상 방문수거사업은 소비자가 온라인이나 콜센터를 통해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제품을 버리고 싶다고 예약하면 수거전담반이 직접 방문해 무료로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제도다. 이전 까지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 최저 3000원에서 최고 1만5000원에 이르는 배출스티커를 사서 제품에 붙여야 했다.
또 지자체의 수거를 대행하는 청소업체가 폐가전제품에 들어 있는 핵심 부품을 빼서 팔거나 외국으로 반출하는 사례도 잦아 원형보존율이 5% 미만이었다.
무상 방문수거사업은 제조사가 비용을 분담하고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가 운영하는 수거전담반이 폐가전제품을 회수하기 때문에 원형보존율이 9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거 실적을 보면 서울이 9만1천174대로 가장 많았고 품목별로는 TV가 6만9444대로 최다였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대형 가전제품을 버릴 때 방문수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콜센터(1599-0903), 인터넷(www.edtd.co.kr)을 이용하면 된다. PC, 휴대전화 등 소형가전은 대형 가전을 버릴 때 함께 버릴 수 있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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