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 러시아)가 소치올림픽 여자 피겨 단체전에서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 속에서 1위를 차지하며 김연아의 경계 대상으로 급부상했다.
9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2.90점을 받으며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리프니츠카야는 캐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 아사다 마오(일본), 애슐리 와그너(미국)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연아의 맞수로 꼽히는 아사다 마오는 올 시즌 국제대회를 통틀어 가장 낮은 64.07점을 받는 데 그쳤다.
아사다 마오가 트리플 악셀에 실패해 엉덩방아를 찍는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리프니츠카야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더블 악셀, 트리플 플립 등 고난도 점프를 연달아 깔끔하게 뛰었다.
또 러시아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관중석의 분위기 역시 김연아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이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리프니
기술들을 실수 없이 소화할 때마다 환호를 보낸 관중은 리프니츠카야의 연기가 끝나자 발을 구르고 박수를 치며 멈추지 않고 응원을 거듭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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