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지역에 지난 6일부터 나흘째 최고 7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진부령 72cm를 비롯해 강릉,대관령, 양양, 속초 등 영동지역 대부분이 30~60㎝ 이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영도지방 산간마을 곳곳이 고립됐고 교통 통제가 이뤄지는 등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초등학교 등 학교 10여 곳은 임시휴업을 생각하고 있고 졸업식과 개학은 날이 개는 11일 이후로 연기됐다.
경찰은 삼척 댓재 구간에서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부분통제하고 있고 미시령 옛 도로 구간은 전면 통제하고 있다. 또 설악산.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는 탐방객들의 안전을 위해 등반을 전면통제 중이다.
양양공항을 비롯해 강릉.묵호에서 울릉도로 향하는 뱃길이 끊기는 등 하늘과 바다길도 모두 막혔다.
눈길 교통사고와 붕괴사고도 속출했다. 지난 8일 오후 2시40분쯤 강릉시 홍제동 인근 도로에서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 받는 과정에서 이모(64)씨가 화물차와 주차된 차 사이에 몸이 끼여 부상을 입었다. 앞서 지난 7일 밤 11시 30분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설악휴게소 인근에서는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와 전봇대를 들이받는
[강릉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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