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청계산에서 조난 신고된 서울 서부지검 계장 장모씨(57)가 숨진채 발견됐다.
10일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청계산 강씨봉 5부 능선에서 숨진 장씨를 발견했다.
장씨는 9일 후배 박모씨(47.사업)와 청계산 등반에 나섰다 실족해 추락했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박씨는 이동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상인 장씨와 구조대를 기다리다 9일 오후 11시 30분께 먼저 청계저수지 부근으로 하산했다.
다음날 오전 구조대가 수색을 재개해 장
장씨 구조가 쉽지 않았던 것은 장씨 휴대폰의 배터리가 방전돼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데다 전날 눈이 많이 내려 사고지점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박씨는 "이대론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홀로 하산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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