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동 지역에 엿새동안 내린 폭설은 점차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구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에 도로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미끄러운 눈길에 차량 바퀴는 헛돌고, 뒤늦게 체인을 감아 이동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서울 종암동
- "폭설로 인해서 1.2km 오는데 한 시간 반씩 걸리더라고요, 이동하는데…. 그래서 정말 고생 많이 했습니다."
가건물 지붕도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져내렸습니다.
강릉·동해안 지역에 있는 학교 160여 곳은 임시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저녁시간부터 눈이 그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주민 1천여 명이 고립된 마을에는 군인들이 급파돼 통로를 내주었고, 한국전력 재난구조단원도 8시간동안 복구활동을 벌였습니다.
서울시는 강원·경북 지역에 복구비 6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피해지역을 방문해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눈이 늦은 오후부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목요일에 또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추가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