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동성애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해 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적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상의를 벗은 건장한 남성의 사진이 게시돼 있습니다.
외국인 동성애자를 상대로 한국인 남성과 성매매를 알선해 주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29살 유 모 씨 등 3명은 지난 1년 동안 동성 간에 성매매를 주선하고 최대 20만 원씩 모두 6억 원을 챙겼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이들은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심 한복판에 오피스텔 등을 빌려놓고 조직적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예약단계에서 한국말을 쓰는 고객은 받지 않았고, 거주지가 일정치 않은 외국인 관광객만 상대했습니다.
단속이 의심될 때는 아예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유 모 씨 / 피의자
- "혹시나 친구들이 알아볼까 봐 아예 손님들 자체를 외국사람들로 받았습니다."
헬스클럽 등에서 모집한 성매매 남성들은 한 달에 3백만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성매매를 한 남성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 같은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freibj@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