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N뉴스 |
조류독감 동원된 공무원
조류인플루엔자 AI로 인해 수차례 매몰작업에 동원됐던 공무원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보이는 증상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세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4일까지 이어진 매몰작업에 동원됐던 충북도·진천군·음성군 소속 공무원은 연인원 1740여 명에 달합니다. 이들의 손으로 땅에 묻거나 렌더링(열처리)한 닭·오리는 87만 마리(42농가)에 이릅니다.
한 공무원은 "살아 있는 생명을 죽이는 일이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밥을 먹거나 잠을 잘 때마다 닭이 살려고 몸부림치는 지옥 같은 현장이 떠올라 괴롭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틀간 매몰현장 급식지원활동을 한 또다른 공무원은 뇌출혈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PTSD가 심하면 잠을 이루지 못하
조류독감 동원된 공무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조류독감 동원된 공무원, 구제역때도 고생하셨을텐데" "조류독감 동원된 공무원,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