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의 영세한 가게만 골라 돈이 될만한 건 닥치는 대로 쓸어간 3인조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부분 오래된 곳이라 보안이 허술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황재헌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게 앞에서 두리번거리던 한 남성.
절단기로 자물쇠를 자릅니다.
내부를 손전등으로비춰보더니 재빨리 돈을 챙깁니다.
전과 10범의 30살 김 모 씨는 지인 등과 함께 서울 중랑구와 경기도 부천 등을 돌며 재래시장 점포 80여 곳을 털었습니다.
대부분 자물쇠 하나만 채운 탓에 쉽게 절도 피해를 당했습니다.
▶ 인터뷰 : 하정희 / 피해 상인
- "전통시장에서는 다 문만 잠그고 그냥 가죠. 도둑맞을 거라 생각 안 했죠."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또, 피의자들은 현금거래가 많은 시장의 특성상 가게 안에 항상 일정량의 현금이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가게 안에 놓고 간 휴대전화 등 돈이 될만한 건 닥치는 대로 쓸어갔습니다.
이렇게 훔친 2천만 원어치의 금품 대부분은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3명을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