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음모 사건의 1심 선고공판이 조금 전에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앞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했는데, 재판부는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추성남 기자!
【 기자 】
네, 수원지방법원입니다.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기소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등 7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조금 전인 오후 2시에 시작됐습니다.
현장에는 취재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법원 밖에서는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집회가 열려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징역 20년과 자격정지 10년을, 나머지 6명에 대해서는 징역 10~15년과 자격정지 10년의 중형을 각각 구형했는데요,
결과는 다른 선고 공판보다 오래 걸려 오후 4시쯤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안이 복잡하고 방대할 뿐 아니라 피고인이 7명이라 판결 요지 설명에만 2시간가량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사건은 45차례에 걸쳐 공판이 진행됐고 증인 110여 명이 출석했습니다.
그만큼 검찰과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이 오갔는데요,
'RO' 모임의 실체와 녹취록 파일이 재판부 판단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국회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된 첫 사레이고 지난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외에 판례도 없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만약 집행유예나 무죄가 선고되면 즉시 석방되고,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하면 수감 상태에서 항소심을 받게 되는데 항소심은 서울고등법원에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