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소유주인 코오롱그룹 이웅렬 회장이 18일 사죄문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사죄문에서 "이번 사고로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 드린다"며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코오롱 측은 "사고로 국민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도 책임을 통감한다. 인명구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고 원인 규명이 한 점의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6시 경 리조트 붕괴 현장을 찾아 유가족에게 사죄했다.
마우나오션 리조트는 코오롱 계열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이 운영하고 있다. 마우나오션개발 지분은 코오롱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이 회장과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이 24%, 26%씩 갖고 있다.
이하 이웅렬 코오롱 그룹 회장 및 임직원 일동의 사과문 전문.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이번 사고로 고귀한 생명을 잃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에게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특히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이 꿈을 피우기도 전에 유명을 달리하게 된 데에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소중한 분들을 잃게 되어 비통함에 빠진 모든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부상을 입은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도 애통한 심정으로 사죄 드립니다. 하루 빨리 회복하시고 쾌유하시도록 저희 코오롱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게 된 점에 대해서도 책임을 통감합니다. 코오롱은 현재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무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 부상을 입으신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코오롱그룹 이웅열 회장 및 임직원 일동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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