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리조트 참사와 관련 본격 수사에 착수한 경찰이 사고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나섰습니다.
또 리조트와 이벤트업체 관계자들을 소환해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시 영상은 모두 53분 분량입니다.
영상에는 학생들이체육관에 모여 환영회를 진행하는 모습과 사고가 난 직후 13초 정도가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벤트 회사 직원이 찍은 이 영상이 사고 원인을 밝힐 수 있는 핵심 증거라고 보고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본격적으로 사고 관계자 소환에도 나섰습니다.
리조트 관계자나 이벤트 업체 관계자 등 조사 대상자는 20여 명 수준.
관리 부실이나 안전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경찰은 이들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모두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시설 인허가 관련 서류와 설계도면 등을 분석해 부실공사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사고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늘 오전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해 책임자를 엄정 조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