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24일 자신의 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A씨(25)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3일 오전 4시 30분께 부산 사상구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56)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귀가한 자신을 아버지가 일어나라며 수차례 발로 걷어찬 데 격분해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를 죽였으니 자수하고 싶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대 때부터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 사건 당시 집에는 둘밖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19세 때부터 환각증세를 보이는 등 정신질환을 앓아서 3년 전부터 병원 치료를 받아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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