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건국대 이사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건국대 재단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서울 동부지검 형사6부(최창호 부장검사)는 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재단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각종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작업에 들어갔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전 8시45분께부터 더클래식500(법인이 운영하는 실버타운), AMC(법인 자산관리회사), 갤러리예맥 등 건국대 재단이 관리??운영하는 회사는 물론 김 이사장의 자택, 정근희 갤러리예맥 대표의 자택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1월께 김 이사장이 학교법인 재산을 자의적으로 관리해 수백억원대 손해를 끼치고 업무추진비 등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 이사장과 김진규 전 총장을 횡령·배
검찰은 이날 확보된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한편 건국대는 지난 달 "교육부의 회계부분 감사 결과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 관련 법령을 잘못 적용된 항목이 포함됐다"며 교육부에 재심의를 신청했다.
[김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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