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육아를 앞둔 직장 여성이 마음 편히 휴직할 수 있도록 기업에 대체인력을 공급하는 '여성 대체인력지원센터'가 서울에 들어선다. 노원구에는 여성창업플라자가 설립돼 동북부 여성 창업허브로 육성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성일자리 종합계획'을 6일 발표했다.
800여명 구직 여성 풀을 구성해 기업들 예약을 받았다가 육아 휴직 등으로 대체인력이 필요한 시기에 적시 공급하는 대체인력지원센터가 들어선다는게 가장 큰 변화다. 지원센터는 총 6곳으로 광진구 여성능력개발원에 총괄센터를 두고 권역별로 마포.광진.양천.금천.노원구에 각 1곳씩 운영한다.
또 20대 여성을 위해 2~3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적성을 찾도록 돕는 프로그램(여성 잡 투턴십)도 개설한다. 서울시는 여성 잡 투턴십은 오는 7월부터 만 27세 이하 여성 80명을 대상으로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인턴 1명당 서울시가 80만원, 기업이 20만원을 지원하며 1년 이상 장기 고용하는 기업에는 환경개선금 500만원을 지급한다.
노원구 옛 서울지법 북부지원 부지에는 북부 여성창업플라자, 공예.창업종합지원센터, 협동조합 창업 지원공간을 설치해 동북부 권역의 '여성 공예.창업 허브'로 키운다.
서울시는 경력이 단절된 중년 여성을 위해 아동시설 도우미 또는 산모.신생아 도우미처럼 특화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
박원순 서울시장은 "10년간 제자리걸음에 그쳤던 서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올리기 위해 여성일자리 정책을 마련했다"며 "여성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일자리로 연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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