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짝/ 사진=SBS 방송 캡처 |
SBS '짝'에 출연한 한 여성 출연자가 과거 남성 출연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3년 전 '짝'에 출연했다는 여성 출연자 A씨의 어머니는 6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촬영장에서 성희롱에 가까운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카메라가 없는 사이 남성 출연자가 A씨의 치마를 갑작스레 들췄다고 전해졌습니다. 심지어 A씨가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는데 제작진이 "촬영을 하겠다"며 문을 열려고 시도하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A씨의 어머니는 불면증과 우울증에 빠진 딸을 보면서 제작진에 항의했으나, 별다른 사과를 받지 못했습니다. A씨의 어머니는 "딸과 비슷한 일을 겪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짝' 제주도 특집 편 촬영에 참여한 전모 씨가 5일 새벽 2시께 목을 매단 채 숨져있는 것을 담당 PD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전씨는 지난 달 27일부터 남성 출연자 7명, 여성 출연자 5명, 스텝 등 모두 40여명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촬영 중이었으며 최종 선택인 마지막 촬영을 남겨두고 이같은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욕실에 남긴 유서에는 "엄마 아빠 너무 미안해. 나, 너무 힘들어서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제작진들에게 많은 배려 받았다. 단지 여기서 짝이 되고 안 되고가 아니고 삶이 의미 가 없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경찰은 "촬영과정에서 강압이나 불미스러운 일은 없었다"면서도 유가족과 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재수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전 씨의 지인으로부터 "다른 사람들은 커플이 되고 자신은 혼자 있는데 계속 (카메라가) 따라다녀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했다. 잠도 못 자고 많이 아
SBS는 유가족에 대한 보상 검토와 함께 충격에 휩싸인 동료 출연자와 스태프 등 관련자들에 대한 심리 치료도 진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