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옛 공익근무요원)이 수개월 동안 근무지를 이탈해 절도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인천지하철 모 역사에 안내요원으로 배치된 사회복무요원 이모씨(22)를 절도 혐의로 붙잡아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씨는 작년 10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인천지역 배달업소에 위장 취업한 뒤 현금과 오토바이 등을 훔치고, PC방과 찜질방 등을 돌아다니며 손님의 휴대폰을 몰래 들고 나오는 등 20회에 걸쳐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근무지를 무단 이탈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따로 거주하며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훔친 금품은 생활비와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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