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미라, 죽은 남편과 7년간 동거…시체 썩는 냄새가

방배동 미라에 대한 미스터리가 공개돼 화제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약사 출신 아내가 암으로 사망한 남편의 시신을 집안 거실에 보관해둔 채 다른 가족들에게도 남편이 살아있는 것처럼 믿게 만들었던 사연이 공개됐다.
주민들은 여자의 집 주변에서 시체 썩는 냄새가 난다고 신고했으나 여자는 끝내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12월 26일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경찰이 들이닥친 집에는 거실에 한 남자의 시신이 누워있었고 놀랍게도 시신은 7년 전 사망했음에도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경찰은 아내의 직업이 약사였기에 방부처리를 의심했고 부검을 진행했다. 하지만 방부 처리에 필요한 약품은 전혀 발견되지 않아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시신을 보관한 아내는 그동안 남편의 안부를 묻는 외부 사람들의 질문에 "잘 지내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해왔고 이는 남편의 사망 소식을 은폐하기 위함이 아닌 실제로도 남편의 사망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방배동 미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배동 미라, 충격적이다” “방배동 미라, 이게 말이 돼?” “방배동 미라, 저것도 종교인가요” 등 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