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부산에서 80대 시어머니와 60대 며느리가 무참하게 살해당한 사건 기억하십니까?
현장에 남아 있던 신발자국 하나로 두 달 만에 피의자를 붙잡았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7일 부산의 한 주택.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끔찍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이 남긴 건 희미한 신발 자국 하나뿐.
하지만,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두 달 만에 범인이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 인근을 지나던 버스 CCTV에 66살 김 모 씨의 모습이 찍힌 겁니다.
▶ 인터뷰 : 이노구 / 부산진경찰서장
- "(사건 현장 주변을 지나던) 차량 2,225대와 또 사람 1,115명은 범행 시간대 접근한 사람, 집 주변 CCTV를 통해서 접근한 사람, 범행 시간 이후 나간 사람을…."
긴급 체포된 김 씨는 범행을 부인했지만, 사건 현장에 남은 신발 자국과 같은 신발을 은신처에서 찾아내자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부동산 중개업자라며 집으로 들어간 김 씨는 시어머니를 살해하고 2시간을 기다린 뒤, 집으로 돌아온 며느리 정 씨도 무참히 살해했습니다. "
범행 직전, 김 씨는 자신의 차량을 CCTV가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기는 등 완전 범죄를 계획했지만, 범행 동기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