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남 진주에서 발견된 암석은 운석일 가능성이 90% 이상으로 판명됐습니다.
70년 만에 발견된 국내 최대 운석인데요.
이 암석이 발견된 곳에서 불과 4k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일 밤, 유성이 떨어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다음 날 경남 진주 대곡면에서 발견된 가로 18, 세로 14센티미터의 운석 추정 물체.
전문가들은, 이 암석이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익 / 극지연구소 박사
- "수치가 지구상에서 나오는 돌에서는 나오지 않는, 운석에서만 나오는 값이 나왔기 때문에 거의 운석으로 보는 거지요."
약 2주간의 정밀 판독이 진행 중에 가운데 비슷한 크기와 모양의 또 다른 추정 운석이 발견됐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두 번째 운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현장입니다. 처음 발견된 물체와 불과 4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겁니다."
▶ 인터뷰 : 박상덕 / 발견자
- "밭에 쑥이 있나 해서 한 바퀴 돌다 보니까 여기 떨어져 있더라고요. 박혀 있는 돌이 무슨 돌인지 몰랐을 텐데, 요즘 TV에서 방송하다 보니까 틀림없이 그 돌이라 확신했습니다."
유성이 목격되던 날, 이곳 마을에서는 천둥 치는 소리가 여러 차례 들렸습니다.
결국, 더 많은 운석 추정 물체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수웅 / 동네 주민
- "총소리 같은 것이 엄청나더라고요. 처음에 5~6번 나더라고요. 그리고 몇십 초도 지나지 않아 또 3번 정도 엄청 크게 났어요."
발견자 박 씨는 인천 극지 연구소에 정밀 판독을 의뢰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