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천안 풍세면 산란계농장에 있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됐다.
AI 바이러스가 조류에서 포유류인 개로 옮겨진 사례는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남도 등에 따르면 6일 풍세면 용정리 가금류 사육단지 내 한 산란계농장에서 키우고 있던 개에서 H5형 항체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란계 농장에서 기르던 개 세마리 중 한마리에서 11일 H5 항체를 확인했다"며 "다른 개 2마리에는 항원·항체가 없어 개 사이의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항체 양성반응이 나왔다는건 H5형 항원에 감염된 개에 면역체계가 생겼다는 것을 의미한
방역당국은 현재 개 사료 등을 통해 인체 감염여부를 정밀 분석 중이다.
해외에서는 지난 2004년 태국에서 AI에 감염된 오리 폐사체로부터 개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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