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이 지난해 363만명에게 13조1113억원의 연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 20년 이상 국민연금에 가입해 연금을 받는 수급자의 월 평균 연금액은 85만원이며 이 가운데 100만원 이상 연금수급자는 5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민연금은 이같은 내용의 지난해 국민연금 수급자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연금 노령연금은 10년 이상 납부하면 만 61세부터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이 처음 설립된 1988년부터 20년 이상 국민연금을 납부한 연금수급자 수는 2008년 1만2798명에서 지난해 말 12만5630명까지 급속도로 증가했다. 현재 이들은 매월 평균 85만원의 노령연금을 받고 있다. 노령연금으로 매월 100만원이 넘는 돈을 받는 수급자는 5만4504명으로 2009년 3779명에 비해 14배 이상 늘었다.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에 가입해 노령연금을 받는 연금수급자도 지난해 19만4747쌍으로 2010년 이후 해마다 26.4%씩 확대되는 추세다.
국민연금은 이날 최고령 및 최고액 수급자도 공개했다. 최고령 수급자는 전라북도 완주시에 거주하는 104세 김 모 할머니로 매월 11만1560원의 유족연금을 받고 있다. 그의 아들이 사망하기 전 60개월 동안 239만8000원을 납부한 덕분에 김 씨는 2004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097만2520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사람은 경기도 성남시에 거주하는 이 모씨(65)로 노령연금 월 수령액이 165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988년부터 20년간 국민연금을 납부한 이 씨는 2008년 2월부터 매달 125만2720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5년간 연기연금을 신청한 덕분에 지난해 3월부터 165만8690원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수급자와
[박윤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