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잠에서 깨어난 지리산 반달가슴곰이 지난 2월경 새끼 곰을 낳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모두 5마리가 태어나 이제는 반달곰이 35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내레이션 】
저는 올해 5살인 '곰순이'입니다.
임신한 상태로 지리산에서 겨울을 보냈고, 드디어 이번에 엄마가 됐습니다.
지난 2월 초 두 마리의 새끼(암컷)를 낳았는데요.
우리 곰돌이 눈이 참 예쁘죠?
아직 잠에서 덜 깬 것인지 좀 더 자고 싶은 것인지 눈꺼풀이 무겁네요.
【 기자 】
또 다른 반달가슴곰도 지난 2월 중순쯤 새끼(수컷)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엄마 품이 좋은지 떨어질 줄 모르고, 아직 세상이 낯선지 울음을 참지 못합니다.
<현장음>
이번 겨울 지리산에서는 어미 곰 3마리가 모두 5마리의 새끼 곰을 출산했는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로써 지리산 반달가슴곰은 모두 35마리로 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오는 2020년까지 복원 목표로 정한 50마리 달성도 가능할 전망입니다.
앞으로 석 달은 어미 곰이 새끼를 양육하는 기간이라 매우 민감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샛길이나 통제된 탐방로 출입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내레이션 : 정아영 아나운서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