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 44노선으로 확대…2020년까지 통행속도 15% 빨라져

2020년까지 대도시권 광역급행버스(BRT)노선이 현행 2곳에서 44곳으로 대폭 확대된다. 아울러 간선철도 71개 노선과 간선도로 189개 노선도 구축된다. 이를 통해 대도시권 평균 통행속도는 현재 시속 36.4km에서 시곡 41.7km로 15%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9일 서승환 장관 주재로 열린 국가교통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 변경(안)' 등 3건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가교통위원회는 중앙부처 차관, 교통전문가 등 30명으로 구성된 국가 교통정책에 대한 최고의 심의·의결기구다.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13∼2020) 변경안은 광역급행버스(BRT) 노선을 현재 운영 중인 청라∼강서, 하남∼천호 등 2개에서 44개(1017㎞)로 늘린다.
국도 1호선 수원 장안구청 사거리∼구로디지털단지역(25.9㎞) 등 수도권 24개를 비롯해 부산·울산권 2개, 대구권 6개, 광주권 3개, 대전권 9개 등이다.
광역급행버스는 1㎞당 평균 인프라 구축비용이 30억원으로 지하철이나 경전철 등과 비교할 때 저비용, 고효율의 대중교통수단이라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에 변경하는 광역교통기본계획은 장기계획이므로 앞으로 시행계획이 나와야 BRT 노선 숫자가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시철도와 연계노선을 추진하는 안도 이번 계획에 반영됐다. 서울 5호선 연장 강일역-검단산역, 대구 1호선 연장 하원 설하-대합산단 등이 이에 해당한다.
국토부는 BRT 확대와 전철 연장, 광역간선도로망 확장 등으로 대도시와 인접지역의 평균 통행속도는 2020년에 현재보다 15% 가량 빨라지고 대중교통 분담률은 37.4%에서 46.5%로 9.1%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당초에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의 기간은 2026년까지였다. 하지만 국가기간교통망계
획(2001∼2020), 도로정비기본계획(2011∼2020) 등 다른 교통관련 계획과 맞춰 2020년까지로 조정했다.
[서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