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안산에서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안산역에 유기했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용의자는 불법 체류 중국인으로, 숨진 여인과 한때 사귀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김성철 기자입니다.
범행 8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안산역 살인사건 용의자는 35살 중국인 불법 체류자 쑨 모씨.
쑨 씨는 지난 1일 경기도 군포시 지하철 4호선 금정역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쑨 씨는 음주 상태에서 피해자 정 여인과 다투다 살해했다고 범죄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10년간 불법 체류를 해오다 공장에서 함께 일했던 정씨와 지난 2년간 내연의 관계였다고 말했습니다.
쑨 씨는 사건 당일 정 여인 집을 찾아갔다가 다른 남자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화를 참지 못해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정 여인의
경찰은 쑨 씨를 상대로 범행 장소에 대한 현장 검증을 마치고 아직 발견 되지 않은 정 여인의 시신 일부를 어디에 유기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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